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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산물데이, 사과, 오리, 삽겹살, 배, 백숙, 로즈, 닭고기, 애플, 쌀,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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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작성일 2009-05-14 추천 54 추천하기 조회수 1340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각종 ‘농산물 데이’가 외국에서 유래된 다양한 기념일들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입 수능시험을 겨냥, 거창북부농협이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결실을 맺은 거창사과를 ‘거창합격사과’로 출시해 인기를 얻으면서 대입 수능일에 우리 농산물을 합격 기원 상품으로 선물하자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 농림부, 생산자 단체 등이 앞다퉈 농산물 데이를 지정하고,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각종 기념일에 다른 공산품 대신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도록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낸 결과다. 이미 잘 알려진 사과데이(10월 24일)나 오리데이(5월 2일), 삼겹살데이(3월 3일) 등과 같이 각종 ‘농산물 데이’는 날짜와 농산물 이름을 쉽게 연상할 수 있어 기억하기 좋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소비촉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주는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대신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 데이’를 통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사랑의 징표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농산물 데이’를 지정, 추진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산발적이어서 효과가 반감되는 데다 자칫 일회성 행사로 끝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 데이’를 처음 제안한 민승규 한국벤처농업대학 관계자(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는 “어느 한 지역에서 특정 농산물 데이를 지정하면, 다른 지역도 호응해줘야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는데, 지역이기주의가 강하다보니 오히려 다른 농산물 데이를 지정, 행사가 남발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며 “농민단체가 이 행사를 주도해야 소비자들도 동참이 쉽게 되고, 지속적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데이, 어떤 날 있나 ▲배의 날(1월 2일)=배처럼 맑고 깨끗한 새해를 맞자는 의미. 농촌진흥청이 제안했다. ▲백숙 먹는 날(4월 9일)=축산기술연구소가 새해가 밝은지 99일째 되는 4월 9일을 백세(百歲)에서 한 살을 뺀 99세(백수)와 연관지어 백색 고기인 닭고기를 먹자고 제안한 데서 유래. ▲삼겹살 데이(3월 3일)=숫자 3이 겹친다는 점에 착안해 ‘삼겹’살 데이로 명명하게 된 것. ▲오리고기 먹는 날(5월 2일)=5월 2일과 발음이 비슷해 연상하기 쉬운 ‘오리’고기를 이날 먹자는 것. 한국오리협회가 올해 제안, 오리고기 소비촉진에 한 몫 톡톡히 했다고. ▲로즈 데이(5월 14일)=연인들간 또는 친구간 장미를 주고받는 날. ▲닭고기 먹는 날(9월 9일)=닭고기를 불러모으는 ‘구구’ 소리에서 따왔다. ▲애플데이(10월 24일)=학교폭력국민협의회가 둘(2)이 사(4)과한다는 의미로 만든 날. ▲쌀 패스트푸드의 날(12월 17일)=농림부가 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정한 것.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 데이(12월 25일)=당초 음력 7월 7일 행사를 개최했으나, 여름철인 관계로 휴가철과 겹치고 농산물 품종과 유통 등도 한계가 있어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는 크리스마스로 시기를 옮긴 것. 견우직녀 전례를 약간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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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데이, 사과, 오리, 삽겹살, 배, 백숙, 로즈, 닭고기, 애플, 쌀,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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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작성일 2009-05-14
추천 54 추천하기
조회수 1340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각종 ‘농산물 데이’가 외국에서 유래된 다양한 기념일들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입 수능시험을 겨냥, 거창북부농협이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결실을 맺은 거창사과를 ‘거창합격사과’로 출시해 인기를 얻으면서 대입 수능일에 우리 농산물을 합격 기원 상품으로 선물하자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 농림부, 생산자 단체 등이 앞다퉈 농산물 데이를 지정하고,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각종 기념일에 다른 공산품 대신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도록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낸 결과다.

이미 잘 알려진 사과데이(10월 24일)나 오리데이(5월 2일), 삼겹살데이(3월 3일) 등과 같이 각종 ‘농산물 데이’는 날짜와 농산물 이름을 쉽게 연상할 수 있어 기억하기 좋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소비촉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주는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대신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 데이’를 통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사랑의 징표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농산물 데이’를 지정, 추진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산발적이어서 효과가 반감되는 데다 자칫 일회성 행사로 끝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 데이’를 처음 제안한 민승규 한국벤처농업대학 관계자(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는 “어느 한 지역에서 특정 농산물 데이를 지정하면, 다른 지역도 호응해줘야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는데, 지역이기주의가 강하다보니 오히려 다른 농산물 데이를 지정, 행사가 남발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며 “농민단체가 이 행사를 주도해야 소비자들도 동참이 쉽게 되고, 지속적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데이, 어떤 날 있나

▲배의 날(1월 2일)=배처럼 맑고 깨끗한 새해를 맞자는 의미. 농촌진흥청이 제안했다.

▲백숙 먹는 날(4월 9일)=축산기술연구소가 새해가 밝은지 99일째 되는 4월 9일을 백세(百歲)에서 한 살을 뺀 99세(백수)와 연관지어 백색 고기인 닭고기를 먹자고 제안한 데서 유래.

▲삼겹살 데이(3월 3일)=숫자 3이 겹친다는 점에 착안해 ‘삼겹’살 데이로 명명하게 된 것.

▲오리고기 먹는 날(5월 2일)=5월 2일과 발음이 비슷해 연상하기 쉬운 ‘오리’고기를 이날 먹자는 것. 한국오리협회가 올해 제안, 오리고기 소비촉진에 한 몫 톡톡히 했다고.

▲로즈 데이(5월 14일)=연인들간 또는 친구간 장미를 주고받는 날.

▲닭고기 먹는 날(9월 9일)=닭고기를 불러모으는 ‘구구’ 소리에서 따왔다.

▲애플데이(10월 24일)=학교폭력국민협의회가 둘(2)이 사(4)과한다는 의미로 만든 날.

▲쌀 패스트푸드의 날(12월 17일)=농림부가 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정한 것.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 데이(12월 25일)=당초 음력 7월 7일 행사를 개최했으나, 여름철인 관계로 휴가철과 겹치고 농산물 품종과 유통 등도 한계가 있어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는 크리스마스로 시기를 옮긴 것. 견우직녀 전례를 약간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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