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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날 [매년7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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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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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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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81

"7월9일은 친구데이~, '친구의 날'이 과연 정부 지정 기념일로 될 수 있을까?"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처음 시도한 '친구의 날' 행사를 경남도교육청이 정부 지정 기념일로 만들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남도교육청은 통영이 지역구인 김명주 국회의원을 포함해 여타 국회의원들에게 7월9일을 '친구의 날'로 정부지정 기념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의 날'은 7월9일을 경상도식 발음으로 '칠구'가 '친구'로 연상 가능하다는 데에 힌트를 얻어 만든 날. 말 그대로 '친구데이~'다.



	▲ 친구데이를 처음 도입한 이종국 교사(통영초등학교).

	ⓒ 김영훈

이 날을 처음 만든 곳은 경남 통영의 유영초등학교. 2004년 유영초교가 생활지도 시범학교로 지정되자 당시 이 학교 연구부장이었던 이종국 선생님(사진)이 같은 반 또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과 토론을 거쳐 고심끝에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친구의 날에는 친구와의 우정을 생각하게 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도입됐다.

'나의 명함 만들어 전달하기'와 '좋은친구로 4행시 짓기', '친구 지도 그리기', '우정엽서 제작', '친구 장점 적어 주기', '지키미(수호천사) 게임', '쉬는 시간 친구에게 하고싶은 말 적기', '친구 앙케이트 조사' 등이 그렇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제비를 뽑아 선정된 친구를 위해 1주일 동안 아무도 모르게 챙겨주는 수호천사 게임과 '친구의 날'을 하루 앞 둔 8일에는 친한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홈스테이 행사.

워낙에 신선한 발상이어서 당시 지역언론에서 앞다퉈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었고 이듬해인 2005년에는 이 행사를 경남도교육청이 주관해서 경남의 모든 학교들이 동참하도록 만들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친구의 날'이 속한 1주일을 친구사랑 주간으로 정해서 친구를 생각하며 되돌아 보게 하는 좋은 경험을 가지도록 했다.

올해는 'HAPPY EYE' 프로젝트(H; hear 마음키우기, A: anti bias 차별없애기, P:peace 친절, P: play 놀이 Y: young family 또래집단, E: energize 동기부여, Y: yes 긍정마인드, E: enjoy 즐거움)를 통해 친구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친구사랑, 너나들이 캠프'가 오는 11일 KBS 창원방송의 <생생투데이>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종국 교사(통영초등학교)는 "2004년 동료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벌인 끝에 친구 데이가 경상도 말의 어투와도 어울리고 7월9일이라는 날짜와도 어울려 만들게 됐다"면서 "정부 지정 기념일이 될 수 있다면 정부차원에서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확산시켜 나간다면 학교폭력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교육청 관계자 또한 "정부지정 기념일이 된다면 친구를 소중히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친구의 날'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친구사랑 운동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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